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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천주교 16개 교구 전체가 미사를 중단한다고 합니다.
한국 천주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성당에서 진행되는 미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는데 이는 한국 천주교 23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천주교 미사중단 이유는?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26일 "오늘 열린 '재의 수요일 미사'는 전국 성당, 수도원, 성지에서 상주하는 신부들과 수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봉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25일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원주·제주교구도 미사를 중단한다고 합니다.
26일 국내 천주교 교구 협의체인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이날 제주와 원주교구에서 미사 중단을 발표하면서 전국 16개 모든 교구에서 미사가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1,770여개에 달하는 전국의 모든 성당 출입이 사실상 금지된 셈이며, 전국의 천주교 신도는 586만여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원주교구는 26일 오후 5시, 추가 지침을 발표해 27일부터 별도의 지침이 발표될 때까지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를 중지하고, 신자들의 주일미사 참여 의무는 묵주기도, 성경봉독(평화방송 미사 시청), 선행을 조건으로 일괄 관면한다고 공지를 했습니다.
주교회의에 따르면 제주교구는 26일 공문을 통해 27일부터 3월 7일까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지한다는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천주교의 미사 중단 이유는 대구대교구부터 시작되었는데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거 나오며 대구대교구는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교구 중 최초로 미사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이어 최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신자가 다수 발생한 안동교구는 22일 미사를 잠정 중단했으며, 같은 날 광주대교구는 교구 창설 83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했습니다.
수원교구는 오는 3월11일까지 주일 미사를 포함해 교구 내 본당 공동체 미사와 모든 교육 및 행사, 각종 단체 모임을 잠정 중단한다고 합니다.
또 같은 날 청주, 부산, 군종, 인천, 전주, 춘천, 의정부, 대전교구 등 8개 교구와 군종교구가 천주교 성당 미사 중단 움직임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특히 26일에는 서울대교구가 1831년 교구가 생긴 이래 190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중단을 결정한 것이고 서울대교구는 3월10일까지 미사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상 여기까지 천주교 미사중단 이유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