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일본에서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역대 흥행 수입 1위에 올랐습니다.
일본 내 한국영화 흥행세가 한동안 주춤했는데 '기생충'을 통해 다시금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더구나 악화된 한일관계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가운데 '기생충'의 흥행은 많은 의미를 남긴 것입니다.
여기에 '기생충' 주역들은 지난 23일 일본을 방문, NHK를 포함 수백명의 취재진이 '기생충' 기자회견에 몰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기생충 일본흥행 반응
기생충 일본흥행
23일 '기생충' 일본 배급사에 따르면 기생충은 1월 10일 일본에서 개봉한 이후 지난 22일까지 44일간 일본 전역에서 2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는데 이는 하루 평균 5만명이 일본 영화관에서 기생충을 관람한 셈이라고 합니다.
'기생충'의 티켓 판매 수입은 30억 엔(약 325억 원)으로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역대 흥행 수입 1위에 올랐는데 이는 '내 머릿속의 지우개', '외출'을 뛰어넘은 기록이라고 합니다.
이에 봉 감독과 송강호는 작품상 등 제92회 아카데미 4관왕의 쾌거를 달성한 뒤 처음으로 23일 일본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고 해당 행사에는 일본 매체 소속 언론인 등 약 200명이 몰렸습니다.
이날 봉 감독은 아카데미상을 받아 영광이라면서 일본을 포함한 모든 나라의 관객이 수상 전부터 영화를 보고 뜨겁게 반응해 준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어 이 영화의 주제로 부각된 사회적 격차 문제에 대해선 "양극화의 실상을 폭로하고 싶었다기보다는 우리들이 안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솔직하게 영화 속에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심각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는데 봉준호 감독의 전작 '괴물'(06)의 상황과 현재 코로나가 창궐한 상황이 비슷하다는 질문에 봉준호 감독은 "'괴물'은 존재하지 않는 바이러스 소동을 다뤘다. 문제는 우리가 만드는 공포가 더 크다. 너무 과도하게 대응하면서 국가적, 인종적 편견을 가져선 안 된다. 조만간 슬기로움을 찾지 않을까 희망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송강호는 “‘기생충’이 일본 관객분들에게 환영받아 기쁘다”면서 “양국 관계가 계속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또한 “2000년대 초반에는 한국영화가 일본에서도 많이 소개됐는데 그 후로는 교류가 적어졌다”며,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나라다. ‘기생충’을 계기로 서로의 작품에 관심을 갖고 성원을 보내는 2000년대 초반의 모습이 돌아왔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마이니치, 도쿄, 아사히 등 일본 주요 신문은 24일 자 지면을 통해 봉 감독과 송강호의 첫 방일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송강호가 "'기생충'을 계기로 (한일이) 상대국 작품을 서로 성원해 주는 (2000년대 초 한일 문화교류가 활발했던)시기로 돌아가면 기쁘겠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습니다.
기생충 일본반응
확실히 패러사이트는 재미있었다. 회원들의 투표에서도 국제장편영화상과 표가 갈리지 않고 골고루 나온 것은 작품으로서의 우수성이 있었기 때문임에 틀림없다. (개인적으로는 죠 죠라비트를 가장 좋아했는데)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아이리시맨의 무관이 놀랍다. 아직도 넷플릭스의 로비활동은 달콤하다고 할까?
일본은 재능있는 크리에이터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에 집중해버려서 실사작품이 공동화 되어있네. 개인적으로 만화애니메이션 게임을 너무 좋아하니까, 그래도 괜찮을까 생각도 하고 뛰어난 실사 작품은 한국에 맡겼다 [출처] 아카데미 시상식 "기생충"
기가 막힌다는 말 한마디. 일본 영화계와 비교하는 것이 부끄러워져 버렸다. 쉬리를 보고 나서 송강호가 너무 좋아서 이번 수상은 진심으로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계속 만들었으면 좋겠다.
송강호×봉준호는 태그로 어느 정도 히트는 공개 전부터 예상됐지만, 설마 황금 종려상과 오스카 2관왕은 깜짝 놀랐습니다.
이상 여기까지 기생충 일본흥행 및 일본반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